앵커 버터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가성비 좋고 품질도 괜찮아서 취미로 베이킹할 때 주로 쓰는데요.
이 앵커가 '닻'이라는 뜻이거든요.
"닻을 올려라!" 할 때 그 닻이요.
이 닻을 형상화한 주얼리가 있죠. 바로 프레드의 포스텐.
'for 스텐'이 아니라 'force 10'이에요. 스타워즈에서 '포스가 함께 하길' 할 때의 그 포스요.
프레드의 포스텐을 얘기하는데 쓸데없는 소리가 길었네요.
포스가 여러분과 함께 하길 바라면서 프레드 간략 설명 들어갑니다.
프레드 창업주의 아들이 연인에게 프러포즈 할 때 어쩌고...
닻을 형상화해서 어쩌고.. 뭐 이런 스토리가 있다는데 그냥 패스하고요.
프레드의 포스텐은 여름에 각광받는 제품 중에선 다미아니와 쌍두마차입니다.
저희가 다미아니와 프레드는 그냥 큰 의욕 없이 한다고 말씀드렸던 적이 있었는데요.
스테디셀러가 아니라 특정 계절에 유독 인기 있는 제품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재료 수급이나 재고 파악도 힘들고요.
무엇보다도 서비스 개념이라 크게 안 남는 그런 제품이라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희 사정이고 프레드의 포스텐 자체는 너무도 힙하고 예쁜 아이템이잖아요.
그러면서도 파베 세팅으로 고급스러움도 잃지 않고 케이블을 교체하면서 색다른 멋을 연출할 수 있는데요.
명품 브랜드에서 흔치않은 친절함입니다.
크기는?
포스텐은 엑스라지, 라지, 미디엄, 스몰이 고루 나오는 제품인데요.
물론 활용도 면에서는 거의 라지에 75%, 미디엄에 15%, 엑스라지에 10%쯤 몰려있긴 합니다.
스몰은 글쎄요.... 거의 외면당하고 있어요.
색상은?
화이트 골드, 옐로우 골드, 로즈 골드가 골고루 나오고요.
다이아 세팅이 없는 18K 골드 모델, 다이아 하프 세팅, 다이아 파베 세팅 이렇게 3가지 세팅이 고루 나옵니다.
온라인 한정으로만 판매하는 스틸 제품도 있는데 화이트 골드와는 조금 다르죠?
저희는 스틸 제품은 없어요.
쇳덩어리를 이 가격에 사실 바에는 저희 매장 오셔서 골드로 구매하시는 게 맞는거잖요.
보통은 이렇게 다이아몬드 하프 세팅이나 풀 세팅을 권해드리는데요.
제가 보통은 무조건 화려한 쪽으로 권해드리는 편입니다.
주얼리는 최소한 10년은 내다봐야 하잖아요.
너무 화려한 게 아닐까 걱정하시기보다는 좀 더 임팩트를 주시는 게 후회 안 하시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포스텐은 어차피 은은한 멋으로 착용하지지 않잖아요.
튀지 않는 포스텐은 '정속 주행 스포츠카'처럼 이상한 조합입니다.
XL 엑스라지 포스텐도 있는데요. 저희는 왕발굽이라고도 부르고 왕포스라고도 불러요.
케이블까지 모두 18k 골드로 된 왕포스텐은 헤드 무게만 5.5돈 가까이 됩니다.
보통 무게를 많이 물으시는데 정교하게 1:1 제작된 제품들은 원작과 무게가 크게 다르지 않아요.
까르띠에 러브 팔찌 같은 제품이 몇 돈이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아직도 꽤 많으신데요.
"그 양복 만드는데 옷감이 얼마나 들어가냐?" 물으시는 느낌입니다.
20세기 질문이죠.
케이블은?
프레드 홈페이지를 보시면 대략 이런 줄들이 나오는데요.
케이블 구매가 까다로워져서 프레드에서는 구매 이력이 없는 분에게는 케이블을 별도로 판매하지 않습니다.
저희도 케이블은 외부에서 사 오거든요. 검증된 AA 급으로요.
그래서 모든 케이블을 다 구매하실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설마 이 안에서 찾으시는 게 없을라고요.
프레드 포스텐 제품은 케이블 맞물리는 부분의 정교함에 따라 쓰레기와 일류가 나뉘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일류 아니면 하지 않고 있지요.
매장에 오시면 피팅 가능하시니 방문을 권합니다.
몬트주얼리를 찾아 주시는 고객님들, 언제나 감사합니다.
최고의 제품과 변치 않는 사후 관리로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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